2026년 7월 31일, 코스피가 하루에 17.91% 올라 6,595.45로 마감했어요. 한국 증시 역사상 하루 최고 상승률입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 30일 한미 통화스왑 발표 당시의 11.95%였습니다. 그 기록을 6%p 가까이 넘어섰어요.
그런데 나흘 전인 7월 28일에는 10.84%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같은 주에 역대급 급락과 역대 최고 상승이 함께 나온 셈이에요.
TL;DR — 3줄 요약
- 코스피 6,595.45 (+17.91%)로 역대 일간 최고 상승률.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 30일 11.95%.
- SK하이닉스 상한가(1,718,000원, +29.95%), 삼성전자 262,500원(+26.81%).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두 종목에서 나왔어요.
- 7월 29일 저점 대비 16.5% 반등했지만, 6월 22일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27.6% 아래입니다.
1. 오늘 확정된 숫자
| 지수·종목 | 종가 | 등락률 |
|---|---|---|
| 코스피 | 6,595.45 | +17.91% |
| 코스닥 | 719.76 | +11.63% |
| SK하이닉스 | 1,718,000원 | +29.95% (상한가) |
| 삼성전자 | 262,500원 | +26.81% |
기준: 2026년 7월 31일 정규장 확정 종가 / 출처: 네이버금융
상한가는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최대 폭으로, 국내 주식은 전일 종가 대비 30%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1,322,000원에서 정확히 상한가인 1,718,000원까지 올랐어요.
삼성전자는 상한가(269,000원)에 6,500원 못 미쳤습니다. 두 종목을 묶어 “나란히 상한가”라고 표현하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2. 역대 최고 상승률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종전 기록이 나온 2008년 10월 30일은 글로벌 금융위기 한복판이었습니다. 한미 통화스왑 체결 발표가 나온 날이었고, 그날조차 11.95%였어요.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상승률 기록이 나온 날은 대개 그 직전에 큰 폭락이 있었습니다. 2008년 10월 30일도 그 전 한 달간 코스피가 30% 넘게 빠진 뒤였어요.
큰 반등은 시장이 건강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크게 빠졌기 때문에 나옵니다. 이 구분이 오늘 숫자를 읽는 출발점입니다.
3. 나흘간의 기록
| 날짜 | 종가 | 등락률 |
|---|---|---|
| 7/28 | 6,023.66 | -10.84% (서킷브레이커) |
| 7/29 | 5,663.24 | -5.98% |
| 7/30 | 5,593.56 | -1.23% |
| 7/31 | 6,595.45 | +17.91% |
사흘간 7.1% 넘게 빠진 뒤 하루에 17.91% 올랐습니다. 7월 29일 저점 대비로는 16.5% 반등이에요.
시야를 6주로 넓히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6월 22일 고점은 9,114.55였고, 오늘 종가는 그 대비 27.6% 아래입니다.
역대 최고 상승률로도 6월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4. 왜 올랐는지 — 확인되는 것과 아닌 것
확인되는 사실
간밤 미국 증시가 올랐습니다. 나스닥 +2.75%, 엔비디아 +2.71%. 원달러 환율은 1,421원대로 1.43% 하락했어요(원화 강세).
상승이 반도체에 집중됐습니다. SK하이닉스 상한가, 삼성전자 +26.81%로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어요.
확인되지 않는 것
오늘 상승의 원인을 단일 재료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며칠간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 성격이 섞여 있고, 수급 주체가 외국인인지 개인인지는 거래소 자료가 나와야 확인됩니다.
“추세가 바뀌었다”와 “낙폭이 되돌려졌다”는 지금 시점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5. 계좌 기준으로 환산하면
7월 29일 저점에 1,000만원을 넣었다면
- 매수 지수 5,663.24 → 오늘 6,595.45
- 수익률 +16.5%, 평가액 약 1,165만원
6월 22일 고점에 1,000만원을 넣었다면
- 평가액 약 724만원 — 오늘 17.91% 반등을 다 누렸는데도 276만원 손실
같은 상품, 같은 금액인데 결과가 440만원 갈립니다.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들어간 시점 하나예요.
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고 매수하는 사람은 6,595라는 가격에 사는 것입니다. 저점에서 산 5,663이 아니라요.
6. 상황별 대응
저점에서 매수해 수익 중이라면
목표 수익률을 미리 정하고 일부는 실현하는 편이 낫습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 나온 날의 다음 날은 변동성이 큽니다. “더 오를 것 같다”는 느낌은 근거가 되지 못해요.
고점에 물려 있다면
오늘 반등으로도 6월 고점 대비 27.6% 아래입니다. 매도 여부는 원래 이 자산을 왜 샀는지로 판단하세요. 장기 계획의 일부였다면 하루 반등이 매도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고 진입하려 한다면
가장 위험한 자리입니다. 상한가 종목은 매도 물량 자체가 거의 없고, 다음 날 갭 상승으로 시작하면 첫 거래가 그날 고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진입한다면 분할로.
현금을 들고 기다렸다면
하루 등락으로 계획을 앞당기지 마세요. 6주간 이런 반등이 이미 네 번 나왔다가 모두 되밀렸습니다. 오늘이 다섯 번째인지 진짜 전환인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공통 원칙은 하나입니다. 기록적인 날일수록 그날의 판단은 기록적으로 나쁘기 쉽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지점
먼저 다음 거래일입니다. 진짜 추세 전환이라면 오늘 상승분을 지켜야 합니다.
그다음은 수급 주체입니다. 외국인 순매수인지 개인 저가 매수인지에 따라 지속성이 갈립니다.
세 번째는 8월 금통위입니다. 환율이 1,421원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판단이 다음 변수예요.
자주 묻는 질문
이제 바닥을 지난 건가요?
알 수 없습니다. 확인되는 사실은 6주 하락 구간에서 반등이 네 번 나왔고 네 번 모두 되밀렸다는 점입니다. 오늘이 다섯 번째인지 전환점인지는 다음 며칠이 지나야 구분됩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인데 지금 사도 될까요?
상한가는 매도 물량이 거의 없어 실제 매수가 어렵습니다. 다음 날 갭 상승으로 시작하면 첫 거래가 그날 고점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상한가를 보고 따라 들어가는 방식은 위험이 큽니다.
삼성전자도 상한가였나요?
아닙니다. 262,500원으로 +26.81% 마감했고, 상한가인 269,000원에 6,500원 못 미쳤습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인데 왜 조심하라고 하나요?
상승률 기록이 나온 날은 대개 직전에 큰 폭락이 있었습니다. 종전 기록일인 2008년 10월 30일도 한 달간 30% 넘게 빠진 뒤였어요. 큰 반등은 큰 하락의 결과입니다.
상한가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국내 주식은 전일 종가 대비 ±30%가 가격제한폭입니다. 다만 호가 단위가 있어 실제 상한가는 그 이하의 호가로 맞춰집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1,322,000원 기준 30%가 1,718,600원이지만, 50만원 이상 종목의 호가 단위가 1,000원이라 상한가는 1,718,000원이 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지수, 주가, 환율은 수시로 변동하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문의 모든 수치는 2026년 7월 31일 정규장 확정 종가 기준입니다.